본문 바로가기

계시판

‘무게 123kg’ 자이언트 민물 ‘가오리’ 잡아 가난한사람 먹거리로 기증

‘무게 123kg’ 자이언트 민물 ‘가오리’ 잡아 가난한사람 먹거리로 기증

 

‘무게가 무려 123kg’이 넘는 자이언트 민물 가오리가 어망에 걸렸다.

 

 

우루과이 어부들이 무게 120kg이 넘는 초대형 자이언트 가오리를 잡았는데, 어부들은 "연일 허탕을 치다 기대하지 못한 대박을 쳤다"면서 자이언트 가오리를 가난한 사람을 위한 먹거리로 내놨다.

 

평소 함께 배를 타는 어부 3명이 건져 올린 가오리는 우루과이 강에서 잡혔는데, 지난달 28일부터 매일 조업에 나섰지만 고기를 낚지 못한 어부들은 3일(현지시간) 다시 배를 띄웠으며, 보가라는 어종을 주로 잡는 어부들은 어망을 건지면서 묵직한 무게에 가슴이 설렜다.

 

그물이 찢어지도록 보가가 잡힌 줄 알고 열심히 어망을 들어오린 어부들은 꿈틀거리는 고기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그물에 걸려 모습을 드러낸 건 엄청나게 큰 가오리였다. 워낙 덩치가 크고 무거워 배로 끌어올리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서둘러 육지로 돌아온 어부들은 가오리를 저울에 올려놓고 또 한 번 놀랐는데, 가오리의 무게는 123kg, 지름은 꼬리를 제외해도 1.5m였다.

 

지금까지 우루과이에서 잡힌 민물 가오리로는 최대 중량, 최대 지름으로, 가오리를 경매로 팔면 상당한 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순간 어부들은 항상 풍족하게 먹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떠올렸으며, 가오리로 밀라네사(생선을 튀긴 요리)를 만들면 적어도 100명은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부들은 가오리를 트럭에 실고 라스칸테라스라는 곳으로 달려갔는데, 라스칸테라스는 저소득층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어부들은 자이언트 가오리를 식재료로 기증했는데, 현지 언론은 "요리를 할 수 없어 버린 부위 35kg를 제외하고 나머지 85kg로 100여 명의 가난한 사람들이 가오리 요리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지 생물학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루과이에 잡힌 최대 크기의 민물 가오리는 무게 114kg, 지름 1.10m짜리로 알려졌다.

 

사진=엘파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