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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판

“우주 최초의 생명체 암석형 아닌 탄소형 행성서 탄생” 새로운 주장

우주 최초의 생명체 암석형 아닌 탄소형 행성서 탄생새로운 주장

 

빅뱅 이후 우주 최초의 생명체가 암석형 행성이 아닌 탄소형 행성에서 탄생했을 것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2009년 쏘아 올린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지구와 비슷한 형태와 환경을 가진 생명체가 살고 있는 행성을 찾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생명체가 거주 가능한 행성을 골디록스라고 부르며, 지금까지 발견한 골디록스 행성은 대략 10여개로 지구와 비슷한 구성성분을 가진 암석형 행성들이다.

 

그런데 우주 최초의 생명체는 탄소형 행성에서 탄생했을 것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빅뱅 초기 아기우주 시절 탄소형 행성이 태양과 같은 항성(왼쪽 위 빨간색)을 돌고 있는 가상도. NASA 제공

 

미국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에이브러햄 룁 박사팀은 빅뱅 이후 우주 최초의 생명체는 암석형 행성이 아닌 탄소가 주성분인 탄소형 행성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영국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영국 왕립학회 월보최신호에 발표했다.

 

행성은 구성 성분에 따라 암석으로 이뤄진 암석형(지구형) 행성과 수소나 헬륨 같은 가스로 이뤄진 가스형(목성형) 행성으로 구분되는데, 2005년 미국 천문학자 마크 쿠츠너는 암석형, 가스형 행성 이외에 흑연이나 다이아몬드 같은 탄소 성분이 주를 이루는 탄소형 행성의 존재 가능성을 주장했다.

 

연구진은 천체 관측 데이터를 이용해 탄소형 행성의 존재 가능성을 계산하던 중 암석형 행성보다는 탄소형 행성이 생명체가 나타나기 유리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암석형 행성인 지구 역시 생명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탄소가 풍부한 부분적 탄소형 행성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룁 박사는 생명 존재 가능성이 있는 행성을 찾을 때 암석형 행성뿐만 아니라 탄소형 행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