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삶의 질 향상

교통사고 현장서 피해여성의 아기 꼭 껴안은 美경찰 감동사연

교통사고 현장서 피해여성의 아기 꼭 껴안은 美경찰 감동사연

 

지난 6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알리바마 리즈의 한 도로에서 한 대의 트레일러와 응급차 그리고 2대의 자동차가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일어났는데, 다행히 사망자는 없고 경미한 부상자만 발생한 평범한 교통사고에 CNN, ABC뉴스 등 주요언론들이 주목한 것은 단 한장의 사진 때문이다.

 

 

 

현지 페이스북을 통해 수십만 번 공유된 이 사진 속 주인공은 현지 경찰관인 릭 린들리와 아기로, 현지언론에 보도된 사연은 이렇다.

 

이날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도착한 경찰 린들리와 동료는 교통사고에 놀라 사색이 된 여성과 그녀의 품에 안겨있던 아기를 발견했다.

 

사고 직후 놀란 엄마가 아기의 상태를 살핀 후 차 밖에 나와 멍하니 앉아있었던 것. 이에 상황을 파악한 경찰 린들리는 아기를 자신이 보호해도 괜잖겠냐고 말한 뒤 자신의 품에 꼭 안고 달래기 시작했다.

 

린들리는 "사고 차량을 살펴보니 아기가 유아용 카시트에 앉아있었던 덕에 피해를 입지않았다" 면서 "엄마는 사고 충격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추스릴 여유가 없어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에도 이와 유사한 장면이 사진으로 촬영돼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콜로라도 76번 도로에서 벌어진 교통사고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아빠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부인과 세 아이는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당시 페이스북에 공개된 사진 역시 한 경찰관이 아기를 안고 있는 장면인데, 이 사진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사진 속 경찰 닉 스트럭이 아빠의 시신 수습 등 사고 모습을 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아기의 시선을 일부러 다른 것으로 유도한 것으로 알려져 한 경찰의 따뜻한 배려가 그대로 느껴지는 장면인 셈이다.

 

스트럭은 “나도 2살 된 딸이 있다” 면서 “이 상황에서는 당연히 아이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안아주고 달래줘야 했다” 며 안타까워 했으며, 이어 “가족 모두 안전벨트를 했다면 사고가 이렇게 커지지는 않았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