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느낌 그대로 전달하는 장거리 연애 아이템 ‘키신저’
장거리연애는 쉬운 일이 아니다. 다행히도 페이스타임, 스냅챗, 스카이프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먼 거리의 연인들이 마주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도와준다. 그렇다면 신체적 애정 표현을 하고 싶을 때는?
▲ 애정관계를 좀 더 단단하게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인 키신저.(사진출처=유튜브캡쳐)
여기 멀리 떨어져 있는 커플이 실시간 인터넷을 통해 입맞춤을 할 수 있는 작은 장치가 있다. 바로 '키스'와 '메신저' 단어를 결합해 이름 붙인 '키신저' 로봇이다. 최근 영국의 인디펜던트와 데일리메일은 지난 몇 년간 대학 실험실 연구 끝에 탄생한 키신저를 소개했다.
키신저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키신저의 실리콘 마우스피스를 폰에 연결하고 실제 입을 맞추듯 입술을 고정시켜 누른다. 키신저의 소프트웨어는 입술의 진동을 읽어 그것을 상대편의 마우스 피스로 전달한다. 6개의 작은 센서가 서로 키스하는 연인들의 정확한 움직임을 재현하는 셈이다.
실리콘 부분은 사람 피부와 흡사하게 만들어졌고, 먼 거리 연인의 입술 움직임이 마치 실시간으로 닿는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연인의 체취나 향수를 넣으면 사실감을 불어넣을 수도 있다.
키신저를 개발한 런던과 일본 주립대학 연구팀은 현재 실물 크기의 실리콘 머리를 만들고 있다. 나아가 전체 사이즈의 실리콘 로봇 제작이 목표라고 한다.
키신저의 사업개발 경영진인 다이노스 안드레우는 "키신저는 장거리 연애를 하는 이들만을 타깃으로 삼은 것은 아니다"라며 "같은 지역에 있지만 함께 살지 않는 커플, 아이가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거나 부모가 자녀들과 떨어져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속 원본 장치의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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