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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 5㎞ 참가한 여학생, 실수로 21㎞ 하프코스 완주

마라톤 대회 5참가한 여학생, 실수로 21하프코스 완주

 

미국에서 5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려던 여학생이 실수로 4배나 더 긴 하프마라톤을 완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CNN27(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리아디아네즈 로드리게스-에스파다(12)은 지난 24일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열린 5마라톤대회 웨그먼스 가족 이 5K’에 참가하기로 했으나 지각했다.

 

리아디아네즈의 엄마 브렌다리 에스파다는 대회장까지 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차로 딸을 먼저 출발선 근처에 데려다 주고 인근 주차장에 주차했다.

 

리디아즈는 마라톤경기가 시작됐다고 생각하고 출발선으로 뛰어갔고, 진행요원들로부터 출발하라는 얘기를 듣고 다른 참가자들의 속도에 맞춰 뛰기 시작했다.

 

엄마는 5마라톤 코스 결승선에서 딸이 1시간 안에 도착하면 축하해주려고 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리아디아네즈는 경기 내내 앞 사람들만 보고 뛰어서 5결승선을 그냥 지나쳐 버린 것도 몰랐는데, 그는 한참 뛰다가 다른 참가자에게 결승선까지 얼마나 남았냐고 물었다가 자신이 하프마라톤 코스를 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CNN과 인터뷰에서 내가 5코스가 아닌 하프마라톤 코스를 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었다고 밝혔는데, 그러나 그는 중간에 포기하지 못하고 결국 계속 뛰기로 했으며, 엄마는 결승선에서 도착한 참가자들 속에 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대회진행 관계자들과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다 한 경찰관이 하프 마라톤대회 코스에서 뛰고 있던 리아디아네즈를 찾아냈는데, 리아디아네즈는 가족이 걱정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멈추지 못했고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했다.

 

계획했던 거리보다 약 16를 더 뛰어 완주했고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는데, 리아디아네즈는 2시간 43분 기록으로 2111명 중 1885등을 차지했다.

 

리아디아네즈는 나도 내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다음 주말에 다른 마라톤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그의 엄마도 딸이 또다시 실수하지 않게 지켜보려고 딸과 함께 마라톤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