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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학 잔디밭서 운석 맞아 사망한 버스 기사

인도 대학 잔디밭서 운석 맞아 사망한 버스 기사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타밀 나두의 한 사립대학 구내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돼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잃어난 것은 하늘에서 낙하한 운석이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타밀 나두 당국이 7일 발표했다.

 

 

타밀 나두 당국은 소형 건전지 만한 크기에 무게가 11g인 운석 1개를 현장에서 채취했으며, 인도 천체물리학회 조사팀이 9일 방문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남성은 이 대학 버스 운전기사로 잔디밭을 지나가다가 변을 당한 후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으며, 10만 루피(약 176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운석이 떨어진 자리에는 깊이 150㎝가량의 구덩이가 생겼으며 인근 건물 유리창에도 금이 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 원인이 운석이 아닌 다른 것일 가능성 또한 제기하고 있다.

 

인도 천체물리학회의 S.P. 라자구루 조교수는 "대부분의 유성은 대기에서 증발해 지구 표면에 도달하지 못한다"며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자구루는 "(떨어진 물체가) 로켓이나 우주 왕복선의 파편일 수도 있다"면서 "운석으로 확인된다면 운석으로 사람이 사망한 최초의 사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3년 2월 러시아 중부 첼랴빈스크에서는 운석이 비처럼 쏟아지는 '운석우' 현상이 나타나 건물이 파손되고 유리창이 깨졌고, 모두 1천200명이 다친 바 있다.

 

사진=덴마크에서 발견된 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