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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소녀 천재화가 마음 열어준 단짝 고양이

자폐 소녀 천재화가 마음 열어준 단짝 고양이

 

아름다운 회화 작품들로 최근 언론을 통해 화제가 됐던 6살 자폐 소녀 아이리스 그레이스. 그런 그레이스의 마음을 열어준 반려 고양이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5(현지시간) 그레이스와 고양이 툴라의 특별한 우정을 소개했다.

 

 

그레이스는 지금보다도 더 어렸던 3살 시절부터 이미 천재 화가로 주목을 받았던 바 있는데, 그레이스는 자폐 치료 중 그림 그리기를 접하게 된 이래 상당한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활발히 활약하고 있다.

 

그레이스는 이미 모네에 비견되는 인재로 언론에 보도되는가 하면 최근에는 유명 스타에게 그림을 판매하는 등 재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창작활동이 아닌 일상생활에 있어 그레이스의 마음을 활짝 열어준 존재는 따로 있다. 바로 2년 전 그레이스를 찾아온 고양이 툴라.

 

 

툴라를 만나기 전 그레이스는 물 한 방울에도 극심한 공포를 보였고, 때문에 어머니 아라벨라에게 있어 그레이스를 목욕시키는 일은 매우 고된 일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레이스는 툴라와 함께 목욕은 물론이고 수영까지 즐기고 있다.

 

그레이스가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게 된 것 또한 툴라 덕분이었는데, 그레이스의 자폐는 매우 심각한 편이고, 의사들은 그레이스가 평생 대화를 하지 않을지 모른다고 우려했을 정도였지만 툴라는 기적을 가져왔던 것이다.

그레이스가 툴라를 만나게 됐던 것은 온순한 성향을 지닌 메인쿤(Maine coon) 품종 고양이를 키워 보라고 제안했던 한 팬의 권유에 의해서였다.

 

아라벨라에 의하면 툴라와 그레이스는 처음 만났을 시점부터 이미 오랜 친구인 것처럼 행동했으며, 아라벨라는 툴라는 그레이스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레이스의 곁을 지켰고, 그날 밤에는 그레이스의 품에 안겨 잠들었다고 전했다.

 

 

툴라를 대하는 그레이스의 태도는 친근하면서도 상냥한데, 아라벨라는 또래 아이들이 으레 그러는 것과는 달리, 그레이스는 끊임없이 고양이를 물고 쓰다듬거나 집어 들지는 않는다둘의 관계는 우정에 기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툴라 또한 누가 훈련시킨 것이 아님에도 그레이스를 보살피고 안정시키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데, 아라벨라는 그레이스가 밤중에 혼자 잠에서 깨면 툴라가 다가가 그레이스를 진정시키는데, 마치 본능적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것만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툴라와 그레이스 사이에는 부정할 수 있는 강한 유대감이 있다우리(가족)들은 형성하지 못했던 유대감을 툴라는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맨 위, 가운데)/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