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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삶의 질 향상

13세 소녀가 환자 상처 상태 알려주는 ‘스마트 붕대’ 발명해 화제

13세 소녀가 환자 상처 상태 알려주는 스마트 붕대발명해 화제

 

13세 소녀가 환자 상처의 붕대 교체할 적정 시기를 알려주는 스마트 붕대를 발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누슈카 나이크나와레(13) / 구글 사이언스 페어

 

10(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중학생 아누슈카 나이크나와레(13)가 위와 같은 아이디어로, ‘구글 사이언스 페어’(GSF) 행사에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구글은 2011년부터 매년 세계의 10대 청소년(13~18)을 대상으로 이 같은 과학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여기서 아누슈카의 아이디어는 후원사가 주는 7개 상 중의 하나인 레고 에듀케이션 빌더 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을 감동하게 만든 아누슈카의 아이디어는 흔히 지나치기 쉬운 의료 문제인 만성 창상 치료에 관한 해결책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16500만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며 이 중 많은 환자가 더 복잡한 치료가 필요한 만성 창상으로 고통받는다.

 

최근 과학에 따르면, 심각한 상처가 치료되려면 촉촉한 환경이 필요한데 드레싱을 너무 자주 교환하면 이런 상처 치료는 몆 주에서 몇 달까지도 걸릴 수 있다.

 

 

 

이에 아누슈카 나이크나와레는 의료진이 드레싱을 제거하지 않고 상처의 상태를 분석하는 것을 도와주는 붕대를 발명하게 된 것이다.

 

아누슈카는 수차례 반복된 실험으로 제작비가 저렴하고 생체에 적합한 이상적인 센서를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그래핀 나노입자를 함유한 잉크로 상처의 상태를 프랙털 패턴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가능하게 됐다. 여기서 그래핀 나노입자는 수분 수치가 떨어졌을 때를 정확하게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참고로 프랙털은 ‘fracture(파열)’‘fraction(파편)’을 합성한 단어인데 불규칙하게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는 자연 현상을 간단한 패턴으로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아누슈카는 20명의 결선 진출자 중 1명으로 선정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 있는 구글 본사에서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그리고 거기서 14명의 수상자 중 1명으로 꼽혔다. 비록 최우수상은 아니었지만 가장 어린 수상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아누슈카는 지역 매체 오리거니언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서 온 호기심 많은 다른 10대 청소년 과학자 19명과 대화를 나누고 논쟁하며 함께 즐겁게 지냈던 시간은 살면서 가장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제 아누슈카는 보호자와 함께 덴마크에 있는 레고 본사를 무료로 견학한다. 또한 그녀는 6개월간 자신의 멘토가 되는 레고 에듀케이션의 담당자에게 창업과 기업 운영 방법 등을 배우게 될 예정이다.

 

사진=구글 사이언스 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