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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2600년 전 고대 유적지 발굴로 들썩

美 플로리다 2600년 전 고대 유적지 발굴로 들썩

 

미국 사회가 약 2600년 전 고대 유적지 발굴 소식에 들썩이고 있는데, 약 500년 남짓한 북미 대륙 침탈사의 정통성을 찾겠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5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밥 카 발굴팀은 최근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기원전 500∼600년 선사시대 유적지(사진)를 발굴했다고 밝혔는데, 마이애미강과 비스케인만 사이에 위치한 유적지는 1492년 콜럼버스가 북미 대륙에 상륙하기까지 테퀘스타 인디언이 주로 활동했던 곳이다.

 

 

고대학자로 1998년 이후 지난 10여 년간 이곳 유적지를 찾아 헤맨 카 민간 발굴단장은 마이애미 남부 로열팜 호텔 인근 땅 밑에서 테퀘스타 인디언 수백 명이 거주했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는데, 현재 시가 6억 달러 정도의 상업지구인 이곳에서는 초가로 지붕을 이은 여러 집터와 토기 등이 발굴됐다고 한다.

 

테퀘스타 인디언은 스페인과 영국 등 유럽인들의 이주와 탄압을 피해 1763년 쿠바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라이언 프랭클린 고대역사보존학회 회장은 CNN에 “북미 역사의 중요한 대목을 잇는 개가”라며 “이 지역을 역사지구로 보존하기 위한 시 차원의 매입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