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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천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로마 사원” 발견돼

약 3천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로마 사원” 발견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로마 사원”으로 추정되는 유적이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2일(현지시간) 보도에 이탈리아 로마 시와 미시건 대학 공동 연구팀이 성 호모보노 교회 안쪽에서 기원전 6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원 유적”을 발굴했다고 전했다.

 

허핑턴포스트 사진 캡처

 

유적발굴에 참여한 고고학자 알버트 아머맨은 “이곳은 성전이면서 동시에 아프리카, 이집트 지역에서 온 무역상들과의 거래장소로 쓰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머맨은 해당 유적은 이탈리아 중부를 흐르는 길이 390km 테베라 강과 맛닿아 있어 특히 발굴이 까다로웠다며, “발굴 팀은 깊이 2m가 넘는 도랑에 들어가야 했으며 무척 어렵고 위험한 상황이 많았다”고 전했다.

 

해당 발굴 프로젝트는 앞서 언급된 것처럼 방해요소가 많아 일명 “미션 임파서블(불가능한 계획)”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고 하는데, 아직 발굴이 진행 중인 해당 프로젝트는 여름에 강물이 불어 유적이 침수되기 전 모든 작업을 끝내야하기에 현재 무척 촉박한 상황이라고 한다.

 

만일 해당 유적이 모두 발굴돼 가장 오래된 로마 사원으로 증명된다면 1000년 로마 역사 중 베일에 가려졌던 초기 단계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기에 학계는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고고학계에서 추정하는 최초 로마 성립 시기는 기원전 8세기경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