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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역사찾기

고조선의 청동 검과 중국의 청동검

고조선의 청동검과 중국의 청동검

<한가람 역사문화 연구소장 이덕일 고조선 특강중>

 

고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이 고인돌과 비파형 청동검 입니다.

고인돌은 중국 요녕성에서 부터 우리나라 남쪽 흑산도까지

같은 형식의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는 같은 내세관, 같은 문화권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산돈반도에서 한두점 발굴 됐는데, 화하족이라 불리는

중국 민족이 사는 지역에서는 단 한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비파형 동검은 고조선식 동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는 흔히 우리나라의 모든 문명은 중국에서 들어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청동기나 철기도 다 중국에서 왔을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교과서가 서술 됩니다.

 

그러면 실제로 그러냐?

청동은 주석과 아연의 합금인데, 우리나라 청동검에는 아연이 상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아연은 섭씨 7~8백도에서는 날아갑니다.

그런데 청동검을 만들려면 섭씨 1200도씨 이상 가열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당시 청동기에는 아연을 섞는다는 것은 굉장히 고난도의 기술입니다.

 

우리 청동기에는 아연이 20~30%씩 들어 있습니다.

반면 중국 청동기에는 아연이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습니다.

중국에서는 아연을 합금할 기술이 없었던거죠.

고조선의 청동 기술이 중국보다 뛰어났다는 것입니다

<출처 월간개벽 2007년 2월호>

 

고조선 인들은이 사용했던 유물 중에서 주목되는 것은 다뉴세문경이다.

다뉴세문경은 세형동경과 함께 출토 되는데,

고조선의 초기 철기 시대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그 분포 범위는 중국의 동북 지방과 한반도 전역 및 일본 열도에 이른다.

 

다뉴세문경은 중국의 한경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고조선의 독특한 유물이다.

중국 거울이나 후대의 거울들은 평면이나 볼록면인 반면

고조선의 다뉴세문경은 약간 오목면이다.

오목거울은 빛을 모아 불을 일으킬수 있다는점에서

제정일치 시대의 수장용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거울의 문양은 현대의 기술로도 1:1의 작도가 어려울 정도로 정밀하다.

이런 거울은 문양의 작도, 용범의 제작, 섬세한 문양을 살릴수 있는

주물 기술과 합금술이 뒷바침 되어야 제작할수 있는 것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예술품이 아닐수 없다.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이덕일 저>

 

 

국보 141호 다뉴세문경(잔줄무늬 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