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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삶의 질 향상

노숙자 위해 5년째 무료 자전거이동도서관 운영하는 여교수 사연

노숙자 위해 5년째 무료 자전거이동도서관 운영하는 여교수 사연

 

노숙자를 위해 5년째 자전거로 책을 싣고 다니며 무료로 빌려주고 있는 여교수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4(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네이션스웰 보도에 따르면,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로라 몰턴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책을 빌려주는 자전거이동도서관을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스트리트 북스’(Street Books)라는 이름의 자전거이동도서관을 운영한 그녀는 사실 미 메릴허스트 대학과 루이스앤드클라크 대학의 교수이자 예술가다.

 

 

 

따라서 강의 등이 없는 정해진 날마다 노숙자들이 많이 사는 거리나 공원 등으로 책이 가득 실린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있다.

 

자전거에 실을 수 있는 책은 비록 한계가 있지만, 공상과학(SF)이나 연애 소설, 또는 문학 작품 등 다양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현재는 다른 6명의 자원 봉사자가 합류했을 정도로 이동도서관은 활발하게 운영 중이며, 특히 책 대부분은 기부된 것으로 지원금과 동시에 봉사 활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한다.

 

 

 

로라가 노숙자를 위한 이동도서관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길거리나 임시 보호소에서 지내는 사람들은 일반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정해진 주거 시설은 물론 자신을 증명할 신분증조차 없어 도서 카드를 만들 수 없다.

 

게다가 이들은 매일 어려운 삶과 싸우고 있어 책을 제때 반납하지 못하거나 책이 손상되는 등의 경우가 많아 이렇게 되면 벌금 등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노숙자들은 책조차 만질 기회가 없다. 이를 막고 독서할 기회를 확실히 주고자 그녀는 자전거이동도서관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라는 영상에서 각 사람과 직접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고 도서 카드를 작성해주며 책을 빌려준다. 또한 보고 싶은 책이 있다는 요청이 있으면 구해주는 등 헌신적으로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보았는지 현재 스트리트 북스 이용자는 50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게다가 대부분 노숙자가 빌린 책을 제대로 반납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유튜브/네이션스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