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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누구나 쉽게 실내공간에서 채소 재배 도와주는 ‘푸드 컴퓨터’ 개발

누구나 쉽게 실내공간에서 채소 재배 도와주는 푸드 컴퓨터개발

 

누구나 손쉽게 실내공간에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푸드 컴퓨터가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미디어융합 기술연구소)의 케일럽 하퍼 박사팀은 실내에서 식물을 재배하기 위한 환경 조건 및 에너지 제어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른바 푸드 컴퓨터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식물 재배에 필요한 이산화탄소량과 온도, 습도는 물론 용존산소량, 수소이온농도(pH), 전기 전도도, 근권온도(토양 중 뿌리가 퍼져 있는 부위의 온도)까지 다양한 요소를 관측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 식물이 수분과 에너지, 미네랄 등을 소비하는 양도 전기 측정기와 유량 센서, 화학비료 살포기 등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이 컴퓨터는 각 채소에 따라 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데 이를 미세하게 조정하면 채소의 색상부터 생산량, 촉감, , 영양소까지도 바꿀 수 있어 이를 기후 레시피라고도 부른다.

 

실제로 하퍼 박사는 자신의 연구소 내에 푸드 컴퓨터시스템을 사용해 컨테이​​너 크기의 재배 시설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시설에 설치된 분홍색의 LED 조명 밑에서 바질과 브로콜리는 물론 심지어 면화까지 생산하고 있다.

 

 

 

또 이 시스템은 컨테이너와 같이 커다란 크기부터, 데스크탑 컴퓨터만큼 작은 크기까지 상황에 따라 맞춤 설계가 가능해, 주택은 물론 학교나 지하실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실제 농장에서 재배되는 채소보다 적은 물을 사용해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퍼 박사는 이 기술을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하려고 푸드 컴퓨터를 만드는 방법 등을 공개하고 있으며, 또한 데이터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노력으로 최신 시스템을 위해 계속 업데이트를 해 나가고 있다.

 

 

 

그는 미국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많은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길 원했다면서도 차세대 농업인들에게 난 단지 도구 제작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후 등 환경 변화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식량 부족 문제가 점차 심화되는 상황에서 하퍼 박사가 개발한 이런 기술이 새로운 해결책의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MIT 미디어랩, ABC뉴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