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계시판

존속폭행 일삼는 中’무서운 10대들’

존속폭행 일삼는 무서운 10대들

 

지난달 30, 도로 한 복판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10대 소녀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한 여성노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에 게재되며 이목이 집중됐다.

 

 

 

 

 

현지 유력 언론 봉황망(凤凰网)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10대 소녀는 바로 피해자의 친손녀인데, 손녀는 고작 16세로 무차별 폭행을 당한 할머니는 71세다.

 

손녀는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도로 곳곳을 끌고 다니며 욕설과 폭행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돼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더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국 확인에 따르면 폭력을 휘두른 10대 손녀는 지난 2년 전부터 할머니를 줄곧 찾아와 폭력을 행사했는데, 폭력 행사의 주된 이유가 할머니가 소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 철거민 지원금 18000위안(310만원)을 갈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14년 할머니는 고향 일대가 철거되며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이 화재와 함께 모두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탓에 할머니는 현재 노인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동 주택에 거주 중이다.

 

할머니는 화제로 인해 소실된 보상금을 내어 줄 도리가 없다면서 “2년 전 폭행죄로 감옥에 수감 생활 중인 아들과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고, 아들 대신 며느리와 손녀가 철거 보상금을 요구하고 찾아올 때마다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 몹시 두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최근 중국사회에서 이 같은 존속 상해,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해오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올해 발생한 존속폭행사건을 연이어 보도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수면 위로 올렸다.

 

2일 보도된 기사에는 도로 한 복판에서 50대 아버지를 주먹으로 폭행하는 14세 자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운 아버지 장모씨는 딸이 12살이 되던 2014년 무렵부터 폭행을 당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집에서만 이뤄지던 딸의 폭행은 이제는 사람들이 오고가는 도로에서 십 여 차례 뺨을 때리고, 발로 밟는 등 드러내놓고 이뤄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이혼 가정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미안함에 딸이 어릴 적부터 요구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고자 했으나, 그의 이 같은 교육 방식이 자녀의 폭력적인 성향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채모씨 역시 15세 아들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에 시달려오고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채씨의 아들은 매주 주말 한 차례씩 집으로 돌아오는데, 집에 돌아온 아들은 줄곧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거나, 게임에 소요될 돈이 필요한 경우 줄곧 채씨를 폭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장성한 아들의 심한 폭력을 못 이긴 어머니 채씨가 집 밖으로 도망치는 순간 대걸레를 들고 따라와 폭행하는 장면이 인근 CCTV에 촬영되며 이 같은 사실이 외부로 알려졌다.

 

최근 채씨는 아들이 돌아오는 주말마다 친척 집을 전전하며 아들의 폭행을 피하고 있다고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2일 보도했다.

 

사진=봉황망/중국청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