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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판

초신성 후보 최대 질량의 별 ‘에타 카리나의 위엄’

초신성 후보 최대 질량의 별 ‘에타 카리나의 위엄’

 

가장 강력한 초신성 후보인 용골자리 에타별만큼 흥미를 끄는 별은 없을 것이다.

 

 

지금껏 발견된 별 중에서 최대 질량을 자랑하는 별로, 우리 태양 질량의 약 100배 정도로 크며 밝기는 태양의 약 500만 배인 이 별은 결국 폭발하게 될 것이지만 그때가 내년일지, 아니면 백만 년 후가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흔히 에타 카리나로 불리는 이 용골자리 에타별은 극대거성으로, 조만간 대폭발을 일으킬 가장 강력한 초신성 후보이며, 에타별처럼 태양 질량의 100배가 넘는 천체들은 태양보다 약 백만 배 정도 밝게 빛나는데, 이들은 우리은하 내에서 매우 희귀한 존재들로, 통틀어 수십 개 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록을 보면, 약 150여 년 전 에타 카리나에서 이상한 폭발이 발생하며 당시 남반구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로 등극했으며, 열쇠구멍 성운 내에 있는 에타카리나는 자연발생적인 레이저 빛을 방출하는 유일한 항성이다.​

 

에타별의 가장 특이한 천체물리학적 특징은 1843년 이래 계속 관측되고 있는 큰 규모의 폭발들(초신성 위장 현상이라고도 함)이다.

 

몇 년 동안 에타별은 초신성 폭발과 비슷한 가시광선 밝기를 보여주었으나 최후를 맞지는 않았는데, 이는 아직까지도 항성의 마지막 진화단계를 밟고 있다는 뜻이다.​

 

1996년 촬영된 위의 사진은 이 떠돌이별을 둘러싸고 있는 기묘한 모양의 성운을 손에 잡힐 듯이 보여주며, 이제 두 개의 덩어리가 뚜렷이 구분되어 보이며, 중심의 뜨거운 영역과 복사의 흐름을 볼 수 있다.​

 

이 덩어리들은 중심부 근처에서 분출되는 자외선을 흡수하는 가스와 먼지띠로 가득 차 있는데, 길게 뻗은 줄무늬들의 정체는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 수수께끼다.

 

용골자리 에타는 남반구 하늘의 용골자리에 있으며, 지구에서의 거리는 약 8,000광년으로 북위 27도 이하에서만 관찰이 가능하다.

사진=NAS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