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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121억 광년 떨어진 우주 ‘빅뱅’ 비밀 담은 ‘감마선 폭발’ 포착

121억 광년 떨어진 우주 ‘빅뱅’ 비밀 담은 ‘감마선 폭발’ 포착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로 부터 무려 121억 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벌어진 ‘감마선 폭발’(gamma-ray burst)이 포착됐다고 한다.

 

 

최근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서던메소디스트 대학 연구팀은 ROTSE-IIIB 망원경으로 촬영한 비교적 선명한 화질의 감마선 폭발 모습을 공개했다.

 

GRB 140419A라고 명명된 이 감마선 폭발은 최대 수분 동안 지속되는 우주에서 가장 격렬한 폭발현상으로 거대별의 마지막 순간에 일어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감마선 폭발은 단 10초 만에 우리의 태양이 100억년 동안 방출하는 에너지 양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학계에서 감마선 폭발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관측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태초 우주 빅뱅의 비밀을 담고 있기 때문인데, 우주 빅뱅이 일어난 시기를 대략 137억년 전으로 본다면 121억년은 비교적 초창기 우주의 모습을 갖고 있는 셈이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케호 교수는 “감마선 폭발은 빅뱅 이래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폭발”이라면서 “상당히 중요한 현상임에도 이에 대한 연구가 천문학자 사이에서도 상당히 부족하다”고 설명했으며, “감마선 폭발은 일반적으로 태양보다 50배 이상 무거운 별이 죽거나 중성자별 두개가 충돌할 때 발생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2009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스위프트(Swift) 위성은 무려 131억 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폭발한 감마선을 관측한 바 있으며, GRB 090423이라고 명명된 이 감마선 폭발 우주 빅뱅이 일어 난지 불과 6억 년 뒤에 발생해 학자들에게 많은 연구 자료를 안겨 주었고, 또한 지난해 연말에도 나사 측은 지구에서 불과 37억 광년 떨어진 곳의 감마선 폭발을 관측한 바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