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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살에 대학 입학해 14년 만인 70살에 변호사 꿈 이뤄 화재

57살에 대학 입학해 14년 만인 70살에 변호사 꿈 이뤄 화재

 

콜롬비아의 할아버지가 50대 중반에 시작한 변호사의 꿈을 이뤄 화재다.

 

 

올해 만 70살이 된 미겔 앙헬 아라랏이 평생의 꿈을 이룬 화제의 주인공으로, 할아버지는 최근 열린 로스쿨 졸업식에서 2000여 명의 동기들와 함께 변호사자격증을 받았다.

 

졸업생 대부분이 20~30대 청년이라 백발의 노인은 할아버지가 유일했는데, 그런 할아버지에게 대학은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학장은 연설에서 "70살에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아라랏은 성실과 노력의 귀감이 된다"며 졸업을 축하했다.

 

할아버지는 2000년까지 평범한 농부였으며, 할아버지는 카카오를 재배하며 자식 10명을 키워냈다.

 

자식들이 모두 장성하자 할아버지의 마음엔 평생 꼭 하고 싶었던 법학 공부에 대한 꿈이 부활했는데, 1년을 고민한 할아버지는 가족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하고 "법학을 꼭 공부하고 싶었다며, 대학에 가겠다"고 선언했는데, 당시 할아버지는 만 56세였다.

 

반대를 예상했지만 가족들은 할아버지의 결심에 100% 지지를 보냈는데, 모아놓은 재산이 얼마 없던 할아버지는 카카오 농장을 처분해 학비를 대기로 하고 산티아고데칼리 대학에 입학했다.

 

이렇게 시작된 할아버지의 대학생활은 장장 지난해까지 이어졌는데, 공부에 전념했지만 젊은이처럼 과목을 이수해나가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계속, 결국 14년 만에 졸업장과 변호사자격증을 받은 할아버지는 "평생 농사를 지면서도 변호사의 꿈이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더라"며 "뒤늦게나마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기다리는 것 자체가 이미 패배한 것이라는 신조를 갖고 있다"며 "청년들이 많은 도전을 시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엘티엠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