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브라질 80대 할머니 몸에 44년 전 죽은 태아가 발견돼

[세상에 이런 일이] 브라질 80대 할머니 몸에 44년 전 죽은 태아가 발견돼

 

브라질 80대 할머니의 몸에서 죽은 태아가 발견됐는데 태아를 발견한 병원은 “그간 부작용이 없었다는 건 기적과 같은 일”이라면서 태아를 꺼내자고 했지만 할머니는 수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할머니는 올해 84세이며 브라질 북부 토칸틴스 주의 팔마스라는 곳에 살고 있다고 하는데, 7일(현지시간) 위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면서 병원에 갔다가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하는데.

 

  자료사진

병원은 검사를 위해 초음파검사를 하고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했으며, 검사결과를 살펴보던 의사는 깜짝 놀랐다고 하는데, 할머니의 몸에는 죽은 아기가 들어 있었다.

 

할머니를 진단한 의사는 “초음파검사에선 나오지 않았지만 엑스레이에선 죽은 태아의 얼굴, 팔, 다리, 척추와 갈비뼈 등이 비교적 선명하게 보였다.”고 말했는데, 발달 상태를 볼 때 태아는 임신 20~28주 사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죽은 복중아기가 있다는 의사의 말에 할머니는 44년 전 일을 천천히 털어놨는데, 할머니는 44년 전 임신 중 심한 복통을 일으켰으며 당장 병원에 가야했지만 당시 할머니가 살던 곳에는 병원은커녕 보건소도 없었다고 한다.

 

찾아갈 곳은 불법으로 의료행위를 하는 무허가 돌팔이 의원뿐이었는데, 사이비 의사는 배가 아프다는 할머니에게 약을 지어줬으며, 약을 먹고 복통은 멈췄지만 할머니의 배는 더 이상 불러오지 않았다고 한다.

 

할머니는 그 당시 유산한 것으로 짐작했지만 태어가 복중에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

 

한편 병원측은 할머니에게 “죽은 태아를 꺼내야 한다.”면서 수술을 권하고 있지만 할머니는 칼을 대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고 하는데 할머니 왈 “44년 동안 문제가 없었는데 굳이 지금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할머니를 진단한 의사는 “단층촬영 등으로 다시 정밀검사를 한 뒤 가족들과 수술 여부를 재논의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09년 중국 중부 쓰촨(四川)성 메이산(眉山)시 칭선(靑神)현에 살고 있는 한 90대 할머니는 무려 58년동안 죽은 태아를 몸속에 지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세상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