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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내전 공습으로 매몰됐던 생후 2개월 아기 16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

시리아내전 공습으로 매몰됐던 생후 2개월 아기 16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잔해 속에 매몰됐던 생후 2개월 아기가 16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되는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38초 길이의 해당 동영상은 구조대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건물 무너진 잔해의 건물 벽 부분을 직접 손으로 파헤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남성의 손이 잔해를 걷어낼수록 한 어린 아기의 머리 부분이 점점 뚜렷이 나타나는데, 영상 말미인 30초 부분에 이르러 먼지로 뒤덮인 아기의 몸이 무사히 잔해에서 빠져나오는데, 혹시나 날카로운 파편에 다칠까 구조대원은 팔로 아기의 머리 부분을 소중히 감싸 안는다.

 

갑자기 나타난 불빛에 눈이 부신 듯, 아기는 얼굴을 찡그리지만 곧 살짝 미소를 짓기도 하는데, 구조대원은 아이의 무사생환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다.

 

☞☞☞ 유튜브 동영상바로가기

 

AFP통신과 호주 ABC 방송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시리아 할라브 주(州) 주도(州都)이자 상업도시인 알레포로 구조된 아기의 이름은 모하메드 이빌디라고 한다.

 

알레포 남부지구에 살고 있던 이빌디 가족은 지난 달 18일, 집에서 잠을 자던 중 공습으로 건물잔해에 매몰되는 사고를 겪었는데, 기적적으로 생후 2개월 된 이빌디와 그의 엄마 움 모하메드는 구조됐지만 남편과 딸은 목숨을 잃었다.

 

움 모하메드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집에서 잠을 자던 중, 큰 폭음과 함께 정신을 잃었고 깨어나 보니 병원 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빌디를 직접 구조한 영상 속 남성의 이름은 칼리드로 그는 스스로를 알레포 민방위대 소속이라 밝혔으며, 그는 당시 이빌디 와에 여성 3명, 남성 3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3년 가까이 지속중인 시리아 내전으로 현재 총 사망자수가 17만 명이 넘어섰으며 이 중 3분의 1이 민간인이라고 한다.

 

사진=Youtube/ⓒAFPBBNews=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