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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욕하면 건강에 도움 된다. (英 연구)

욕하면 건강에 도움 된다. (英 연구)

 

욕설이 나오면 억지로 참을 필요 없이 욕을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최근 영국 킬 대학 연구팀이 욕설은 감정적이고 창조적인 언어로 건강에 좋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꾸준히 ‘욕의 장점’에 대한 영향을 분석해 온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최근 버밍엄에서 열린 영국심리학회(The British Psychological Society) 콘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 같은 결과는 비디오 총격전 게임을 하는 피 실험자를 대상으로 욕 횟수와 기분을 측정해 얻어졌으며, 먼저 연구팀은 게임 전과 후로 피 실험자에게 최대한 많은 욕을 상기할 것을 요청했는데, 그 결과 게임 전에는 평균 7개의 욕을, 후에는 8개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비디오 게임이 피 실험자의 감정을 더욱 공격적으로 이끌어 언어 또한 거칠게 만든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며, 특히 연구팀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피 실험자의 욕설이 기분을 환기시키고 잘 쓰지 않는 강한 욕인 경우 그 효과가 더욱 커진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리처드 스티븐 박사는 “욕이 갖는 의미는 매우 복잡해 단순히 무례라고 평가절하 할 수 없다” 면서 “기분이 나쁠 때 더 많이, 더 강한 욕을 사용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성장하면서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욕설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스스로 배워나간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09년에도 이와 유사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당시 연구팀은 피 실험자들에게 차가운 얼음물에 손을 담그게 하고 욕 할 때와 안 할 때의 고통을 참는 정도를 비교 실험한 결과 욕을 하지 않는 경우는 평균 1분 15초, 욕하는 경우에는 2분 가까이 참는 것으로 드러나 욕이 고통도 줄여준다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