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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 중 화물칸에 탑승한 세계서 가장 큰 토끼 사망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 중 화물칸에 탑승한 세계서 가장 큰 토끼 사망

 

사면초가에 몰린 유나이티드 항공이 이번에는 탑승객이 아닌, 탑승 동물로 인해 새로운 논란에 직면했다.

 

시몬은 아빠 다리우스에 버금가는 몸집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가 될 운명이었다.

 

26(이하 현지시간) 영국 더썬, 데일리메일, 미러 등은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으로 가던 유나이티드 항공 보잉 767-300편 화물칸에 탑승한 토끼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토끼 시몬은 태어난지 10개월 된 크기 3피트(91cm)컨티넨탈 자이언트 토끼4피트 4인치(130cm)인 아빠 다리우스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로 성장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미국에 있는 새 주인을 만나러 가는 길에 운명을 달리한 것이다.

 

시몬의 주인 아네트 에드워즈(65)는 큰 절망에 빠졌다. 아네트는 비행 3시간 전에 수의사의 검진을 받았다. 의사는 매우 건강하다고 말했다. 짐칸에 놓였을 때도 컨디션이 좋았다나는 전 세계로 토끼들을 보내고 있는데 이런 일은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사건의 연유를 알고 싶다고 토로했다.

 

2010년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로 기네스에 등재된 시먼의 아빠 다리우스.

 

아네트에 따르면, 시몬과 같은 컨티넨탈 자이언트 토끼 유지비는 1년에 5000파운드(724만원)가 든다고 한다. 아네트의 토끼는 한 차레 대여비만 500파운드(72만원)에 달하는 비싼 몸을 자랑한다.

 

한편, 2주전 유나이티드 항공은 정원을 초과해 항공권을 판매한 뒤 동양인 탑승객을 기내에서 무력으로 끌어내 거센 비난을 받았고, 그밖에 비즈니스석 탑승객을 이코노미석으로 강등시키는 등 갖은 추문과 사건사고로 항공사의 평판은 이미 밑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다.

 

항공사는 그들에 이어 시몬의 새 주인과 전 주인 아네트와의 법적 소송을 준비해야할 상황에 놓였다.

 

공항 소식통은 시몬의 죽음에 대한 뉴스는 유나이티드 항공 직원들을 공황상태에 빠뜨렸다아무도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를 죽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여러가지 일들로 물의를 빚고 있는 유나이티드항공.

 

이에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사진=더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