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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판

약 6000년전 도구로 추정되는 신석기시대 갈퀴 영국서 발견

약 6000년전 도구로 추정되는 신석기시대 갈퀴 영국서 발견

 

완벽하게 보존된 6000년 전 사냥에 쓰였던 도구가 영국에서 발견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한다.

 

 

영국 고고학자들이 잉글랜드 북쪽 깊은 물속에서 발견된 이 도구들은 단단한 참나무로 만들어진 갈퀴와 갈고리 등 여러 종류이며, 길이는 1.8m에 이른다고 한다.

 

고고학자인 프레이저 브라운 박사는 “자연스러운 나무의 곡선을 이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면서 “단단한 나무는 돌 도구를 이용해 갈아서 모양을 냈으며, 엄청난 기술과 힘과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마치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것처럼 보존된 나무 칼퀴로, 이 갈퀴는 신석기시대의 선조들이 농사를 지을 때나 물고기를 잡을 때, 또는 산에서 사냥을 할 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어 “탄소측정법을 통해 최소 5400년에서 5900년 전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해당 지역에서 최초로 농사가 지어졌을 때 활용된 도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선조들이 이 갈퀴의 뾰족한 끝을 이용해 연어나 뱀장어 등 어업도 시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제로 이 도구들이 발견된 지역은 현재도 연어 포획이 매우 활발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이 기구들은 대부분 물 속 깊은 곳에 잠겨 있었으며, 물로 인해 공기가 차단되면서 부패를 막아 6000년 동안 완벽하게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

 

브라운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신석기 기구는 기존에 알려진 가장 오래된 것들보다 1000년 이상 앞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