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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日 화산폭발한 아소산, 주변 숙박시설 관광객 '북적'

日 화산폭발한 아소산, 주변 숙박시설 관광객 '북적'

 

지난 14일 폭발한 아소산은 연기가 2㎞ 높이까지 치솟으며 분화를 거듭, 기상청이 경계 레벨을 입산규제(3레벨)까지 올리는 등 위험성을 경고했다.

 

하지만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현에 위치한 아소(阿蘇)산의 분화에도 불구, 주변 숙박시설 예약이 거의 완료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폭발이 있은 지 이틀 후인 16일까지 아소시 내 48개 호텔 중 35개 시설에서 1244명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분화 이후 1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고, 21~23일까지 일본의 황금 연휴인 '실버위크'가 겹치며 오히려 분화를 가까이서 보겠다는 관광객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실버위크가 끝나는 23일까지 아소시 숙박 시설 예약이 모두 끝나 거의 만실(滿室)에 가까운 상태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으며, 아소시에 따르면 아소시내 온천호텔인 '간포노야도(かんぽの宿)'의 경우 분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실버위크 기간 동안 숙박할 예정이었던 예약자 400여명이 취소했으나, 이후 새로운 예약이 다시 들어오면서 빈 방이 거의 다 찼으며, 주변 숙박시설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분화구에서 약 3㎞ 떨어진 잔디밭 '센리가하마' 일대에도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데, 잔디밭 위에 서면 연기가 피어나는 나카다케(中岳) 1분화구를 또렷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버위크가 끝나고도 관광객들이 찾아올지는 미지수로, 아소시 관계자는 "화산 피해대책을 계속 마련해야 한다"며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