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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판

감사의 뜻으로 받은 그림 알고보니 180억원의 피카소 유화작품

감사의 뜻으로 받은 그림 알고보니 180억원의 피카소 유화작품

 

노인이 소장해오다 압수당한 피카소의 유화 작품의 주인은 누구일까?

 

 

이탈리아 경찰이 1500만 유로(우리돈 180억원)에 달하는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유화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찰 도난예술품 전담반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로마 거주 노인이 소장해오던 피카소의 유화 작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912년 피카소가 그린 이 작품은 바이올린과 맥주병을 담고 있으며 그의 추상적인 특징이 잘 녹아있는데, 수사의 쟁점은 연금 생활자로 사는 평범한 이 노인이 어떻게 값비싼 피카소 그림을 소장했느냐는 점이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과거 그림 등 액자를 제작하는 직업을 가졌던 이 노인은 지난 1978년 한 고객의 미망인으로 부터 감사의 뜻으로 무료로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또한 노인은 당시 미망인이 이 그림의 정체에 대해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아 피카소의 작품인 것을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오랜시간 사라졌던 이 작품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로, 노인이 이 작품을 영국 소더비 경매에 부치기 위해 수출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모든 것이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노인은 작년까지도 전혀 이 그림의 가치를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알게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면서 "현재 노인이 이 그림의 정당한 주인이 될 수 있는지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