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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판

뉴욕 3m 지하에서 30년전 발견된 ‘1830년대 증기기관차’ 발굴은?

뉴욕 3m 지하에서 30년전 발견된 ‘1830년대 증기기관차’ 발굴은?

 

한 번도 발굴된 적이 없는 1830년대에 제작된 초기 증기기관차의 실체가 과연 공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81년 뉴욕에 거주하는 밥 다이아몬드는 뉴욕 브루클린 아틀란틱 에뷰뉴(Ave) 지하에서 세계에서 최고로 오래된 지하철을 발견했는데, 지상에서 깊이 약 3m 아래에 놓인 이 지하철은 무려 지난 1844년에 건설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로 드러났다.

 

당시 이 지하철을 조사하던 밥은 지하의 선로 위에 거대한 금속 덩어리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 이는 분명히 당시 제작된 증기기관차임을 확신하고 발굴을 시도했지만,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발굴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23일 (현지 시간) 뉴욕데일리뉴스에 밝혔다.

 

지난 2011년에도 '내셔날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팀과 함께 발굴을 시도했지만, 주관 행정기관인 뉴욕 교통국의 비협조로 발굴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밥은 주장했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밥은 교통국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상호 감정싸움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30년대 처음 제작된 당시 증기기관차는 길이가 6m 정도에 나무를 원료로 이용해 수증기를 발생시켜 운행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당시 증기기관차의 사진이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난 적은 없으며 기관차 관련 각종 연구 논문 등에 그림 형태의 삽화로 실려 있을 뿐이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뉴욕 교통국의 처사를 "어이가 없다"고 비난하며 "교통국은 역사에 반하는 관료적인 행정 절차를 없애야 한다"면서 뉴욕 교통국을 비난하는 댓글들을 달면서 관심을 표시했다.

 

사진= 기관차 관련 논문에 있는 증기기관차 삽화와 1844년에 건설된 뉴욕 브루클린 지하철 (뉴욕데일리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