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사슬 최상위 사자 4마리 혼내는 ‘몽구스’
아프리카 밀림에서 먹이사슬 최상위에 위치한 맹수는 상징적으로 ‘사자’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야생 강자로 보여 지지만 코끼리, 하마, 악어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곧 수정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사나운 어린 사자 4마리를 상대로 조금도 물러섬 없이 맞서는 패기를 드러낸 숨겨진 야생 강자 ‘몽구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2일(현지시간) 공개했는데, 이 사진은 지난 2011년 9월에 촬영됐지만 대중공개는 최근 이뤄졌다고 한다.
30~40㎝크기의 자그마한 몽구스가 본인 몸보다 훨씬 거대한 어린 사자 4마리와 대치하고 있는데, 언뜻 보면, 몽구스가 전혀 상대가 될 수 없는 최약체로 보이지만 사실 이 몽구스는 사자 4마리를 상대로 전혀 물러섬 없이 악을 쓰며 대치하고 있다.
곧 앞에 있던 사자 1마리가 슬쩍 앞발로 몽구스를 타격하려하지만 반사 신경이 재빠른 이 동물은 이를 가볍게 피한 뒤 무려 60㎝가량 뛰어올라 해당 사자의 코 부분을 후려친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격을 당한 사자들이 당황해하는 사이 몽구스는 근처 땅 구멍으로 신속히 몸을 숨겼는데, 자신의 자그마한 몸과 빠른 속도를 무기삼아 자신만의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전술로 초원의 맹수 4마리를 상대해내는 몽구스의 모습은 이채롭게 다가온다.
이 광경은 아프리카 마사이 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Masai Mara National Reserve)에서 프랑스 몽펠리에 출신 사진작가 제롬 기요모(54)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그는 “이 암컷 몽구스가 왜 사자와 싸우려 했는지는 확실치 않다”며 “다만 전혀 물러섬 없이 맹렬히 싸우는 몽구스의 기백에 사자들이 무척 당황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몽구스(mongoose)는 몽구스과(Herpestidae)에 속하는 포유류의 총칭으로 미어캣(Suricata suricatta)도 몽구스과에 속하며, 재빠른 몸놀림과 순발력으로 작은 포유류, 물고기, 게 등을 잡아먹으며 코브라 같은 맹독사도 순식간에 제압해낸다.
성질은 무척 사납지만 길들이는 것이 가능해 인도에서는 독사 구제용으로 많이 활용되며, 위기 상황 시에는 바위 틈, 나무 빈 공간, 땅 구멍 등에 잘 숨는다.
사진=Top photo/Barcr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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