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으로 유명한 블랙절벽에 여친 구하는 ‘초대형 낙서범’ 공개수배
주로 미국 고등학교에서 학년 말에 열리는 댄스파티(prom)에 자신의 여자친구를 초청하는 내용의 초대형 낙서를 페인트로 암벽등반으로 유명한 블랙절벽에 그려놓은 사람이 공개 수배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아이다호주(州)에 있는 암벽 등반으로 유명한 블랙 절벽(Black Cliff)에 최근 핑크색과 파란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칠해진 초대형 낙서가 발견되어 현지 경찰 당국이 해당 낙서를 한 범인을 공개 수배하고 나섰다.
이 낙서는 'DESTINY, PROM?'이라는 글귀로 이뤄져 있는데, 해당 경찰 당국은 낙서를 한 청년이 '데스티니'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친구를 학년말 파티에 같이 커플로 참가하자는 내용의 공개 프러포즈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요즘 학년말 파티에 데리고 갈 여자친구를 공개 프러포즈하는 것이 유행이지만, 자연 문화 경관을 해치는 이러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고 나쁜 것"이라며 해당 낙서를 한 범인의 행동을 비난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학생이 검거될 경우, 100만 원 상당의 벌금과 함께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또한 해당 구역이 연방정부인 국토관리부 소관이라 연방법에 의한 처벌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범인은 이러한 처벌뿐만 아니라 해당 낙서를 제거하는 비용도 전부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현지 경찰 당국은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이 낙서를 제거하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다호 로키 산맥 서쪽과 아우르고 있는 이 블랙 절벽은 원주민 보호 구역으로 천혜의 자연적 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암벽 등반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학년말 파티에 갈 여자친구를 구하는 초대형 낙서가 그려진 암벽 (현지 경찰 당국 제공)
'계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거 나치의 선전 도구로 활용됐던 소년 80년 후 인터뷰 (0) | 2015.05.12 |
---|---|
‘호주 섹스당’ 정당 등록 말소 철퇴, 법적투쟁 논란 (0) | 2015.05.08 |
죽은 신생아만 입양하는 여자, 입양 이유는? (0) | 2015.05.07 |
KGB문서 전설의 발레리나 마야 플리세츠카야 스파이 활동? (0) | 2015.05.06 |
경찰서에 경찰 대신 성폭행 용의자들만, 무슨일? (0) | 2015.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