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 키우던 애완견 비단뱀이 꿀꺽한 사연
한 여성이 애지중지 키우던 애완견을 비단뱀이 꿀꺽 삼켜버린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에 사는 이 여성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의 애완견인 치와와를 밤새 집 마당 개집에 묶어뒀었는데, 아침에 나왔을 때 이 개집에서 발견된 것은 치와와가 아닌 거대한 비단뱀 한 마리였다고 한다.
길이 2.5m에 달하는 이 비단뱀은 애완견을 통째로 삼킨 듯 배 중간이 불룩했고, 불룩한 이것은 개 주인이 키우던 치와와의 몸집과 매우 비슷했다고 하는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비단뱀의 입안에 애완견을 묶어두었던 목줄이 고스란히 매달려 있었다는 사실.
애완견의 주인은 곧장 동물보호센터에 연락했으며, 전문가들이 와 “사건 파악”에 나섰는데, 현장에 온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들은 곧장 이 비단뱀을 인근 야생동물병원으로 옮겼으며, 수술을 통해 “통째로 삼킨 치와와”의 사체와 개줄을 모두 제거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사건의 ‘범인’인 비단뱀의 나이는 최소 50년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수술을 받은 뒤 곧장 야생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하며 “일반적으로 개들은 큰 뱀을 보면 도망치지만, 피해를 입은 치와와의 경우 줄에 묶여있어서 도망치지 못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애완견을 잃은 개 주인은 “뱀을 탓하지는 않는다. 집 인근이 야생보호구역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애완견을 잃게 되어 매우 슬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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