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결혼식에서 혼인 서약 ‘묵비권’ 행사한 신부 화제
합동결혼식이 열렸는데 하객들이 걱정 할 만한 부부가 탄생했다.
남미 페루의 지방도시 툼베스에서는 최근 합동결혼식이 열렸는데, 야외에 설치된 무대에서 열린 결혼식은 식장을 가득 메운 하객들의 축하 속에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가정법원 판사의 주례사에 이어 부부의 연을 맺기 위해 신랑과 신부에게 혼인서약을 받는 순서가 됐다.
판사는 마이크를 잡고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에게 차례로 혼인서약을 받았다.
"○○○를 남편(또는 아내)으로 맞아들이겠는가?"라는 질문에 신랑과 신부들은 차례로 크게 "네!"라고 답했다.
돌발 상황은 마지막 커플에서 터졌는데, "○○○를 아내로 맞아들이겠는가?"라는 판사의 질문에 25세 새신랑은 씩씩하게 "네!"라고 답했지만 20세 신부는 묵비권을 행사했다.
침묵이 흐르면서 예비신랑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판사도 당황했는데, 판사는 다시 "○○○를 남편으로 맞아들이겠는가?" 질문을 던지고 마이크를 대줬지만 신부는 또 다시 답이 없었으며 식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신부의 엄마가 무대 위로 올라가 딸을 달래 결국 "네."라는 짧은 답을 받아냈지만 신부의 저항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는데, 혼인서약을 마치고 키스를 할 차례였는데, 새신랑이 키스를 하려했지만 신부는 키스를 거부했다.
공개 망신을 당한 새신랑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는지, "이런 결혼은 못하겠다"는 듯 신랑을 화를 내며 무대에서 내려가 버렸다. 그러자 이번엔 신부가 신랑을 달래고 나섰다.
결국 두 사람은 키스를 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신혼부부는 축복보다는 걱정을 사고 있다.
두 사람의 황당한 결혼식이 현지 TV에까지 소개되면서 누리꾼들은 "행복하게 살런지..." "자존심 상한 남자가 계속 부인이랑 살까?"라는 등 두 사람을 걱정했으며, 신부가 머뭇거리고 키스를 거부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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