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같은 순간” 포착, 고래 머리위에 뜬 무지개
많은 사람들은 망망대해에서 고래가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헤엄치는 장관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하지만 최근 운이 좋은 몇몇 사람들은 이보다 더 기가 막힌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아 부러움을 샀다.
영국 런던 일간지인 데일리익스프레스의 14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남동부의 케이프코드 반도와 워싱턴주의 태평양 연안에서 물 위로 힘껏 점프하거나 물을 내뿜는 고래 머리의 분수구멍 위로 아름다운 무지개가 포착됐다고 한다.
내리쬐는 태양과 고래 머리에서 솟아오른 물방울이 만나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어낸 것인데, 당시 이 장면은 해안가를 여행하는 크루즈 보트에 탄 탑승객들이 고래의 움직임을 구경하던 중 포착한 것이다,
물방울에 반사·굴절되는 태양광선이 고래의 머리위로 아름다운 일곱빛깔의 반원을 만들어냈고, 이는 마치 고래가 무지개 모자를 쓴 것 같은 황홀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를 포착한 랜디 맥코넬은 “당시 무지개는 우리를 매우 놀라게 했다며, 이 무지개는 특정한 빛과 장소, 시간과 공기가 만나야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전 세계 많은 곳을 여행해봤지만 이토록 마법 같은 순간은 처음”이라고 덧붙이는 한편,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환상적인 장면을 목격하기 위한 관광객들 때문에 일부 동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야생동물전문사진작가인 사라 시마주는 “보트와 근접한 고래들이 보트의 프로펠러에 부딪혀 지느러미를 다치는 일이 많다”면서 “고래 무리를 관찰할 때 가능한 거리를 두고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대 이집트, 극심한 가뭄으로 멸망한 과학적 근거 찾았다 <美연구> (0) | 2014.05.23 |
---|---|
술취해 현금인출기와 ‘사랑’ 나누는 황당한 엽기男 만취혐의 체포 (0) | 2014.05.22 |
케냐 나이로비서 연쇄 폭탄테러로 인한 사상자 80여명 (0) | 2014.05.18 |
“기독교인과 결혼한 수단 여성 임신8개월 ‘채찍질 사형선고’ 논란 (0) | 2014.05.17 |
‘무려 40cm 거대 금붕어’의 반란은 인간이 자초 (0) | 2014.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