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폐’가 살을 빼는데 큰 기여를 한다 <연구>
날씬한 몸매를 갖길 원하는 사람들은 무작정 먹는 양부터 줄이고자 하는데, 먹는 행위 및 음식의 소화는 위장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식욕을 억제하는 위밴드 수술 등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최근 해외 연구팀은 다이어트를 하는데 음식물의 소화 보다는 숨을 쉬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관인 폐가 살을 빼는데 큰 기여를 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인체의 혈액에는 혈중 지방 성분으로서 동맥 경화의 원인이기도 한 트리글리세리드(Triglyceride)가 있는데, 이는 탄소와 수소, 산소 등의 원소로 이뤄져 있다.
탄소와 산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방법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들숨과 날숨으로, 숨을 쉬면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이러한 과정이 혈액 속 트리글리세리드의 수치를 낮추고 불필요한 지방을 떼어내는데 도움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지방 10㎏이 연소될 때 이중 8.4㎏은 폐를 통해 이산화탄소 형태로 제거되며 남아있는 1.6㎏은 물 형태로 변화돼 소변이나 대변, 땀, 호흡, 눈물 등으로 빠져나간다.
이와 같이 체내 지방의 80%는 폐의 들숨과 날숨으로 연소되는데,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과정에서 내뿜어지는 이산화탄소와 체내 수분 배출이 지방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평균적으로 몸무게 70㎏의 성인은 1분간 약 12번의 호흡을 통해 200㎖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하루 동안의 호흡 회수는 1만 7280번이며,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200g을 연소할 수 있다.
이는 8시간 수면하는 동안 제거되는 이산화탄소 양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되며, 1시간 동안 달리기를 할 경우 몸에서는 추가적으로 40g의 이산화탄소를 더 제거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루벤 메르맨과 앤드류 브라운 박사는 “누구나 알고 있는 생화학적 원리이지만 이들의 정확한 연관관계 및 효과를 수치로 계산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면서 “이 연구를 통해 폐가 다이어트에 매우 중요한 ‘지방 배설 기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음식 섭취를 피하고 운동을 통해 호흡 횟수를 늘리면 이산화탄소 제거량이 많아져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으며,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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