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후각으로 전립선암 감지율 90%로 특이항원검사보다 높다.
개는 후각이 예리하고 똑똑한 동물로, 안내견이나 마약 탐지견으로 활약하는 점은 바로 그런 특성에 의한 것이다. 그런 개들이 새로운 분야에서 활약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바로 사람의 소변 냄새를 맡아 전립선암을 감지한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버킹엄셔에 있는 자선단체 ‘메디컬 디텍션 도그스’(Medical Detection Dogs)에서 훈련받은 개들은 전립선암을 감지하는 성공률이 90%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전립선암 발견에는 일반적으로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를 실시한다.
하지만 이 단체의 클레어 게스트 박사는 이 검사를 통해 나온 ‘양성’ 반응의 약 72%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고려하면 개에 의한 탐지법이 훨씬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게스트 박사는 잘못된 ‘양성’ 판단에 따라 본래 필요 없는 검사를 하는 등 환자의 몸과 마음에 부담되는 것을 지적하면서 “암 탐지견의 활용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한편, 이 단체는 개에게 전립선암 외에도 유방암을 감지하는 훈련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메디컬 디텍션 도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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