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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겁과 천연두

종두법으로 천연두 완전 소멸 선포와 예방접종 중단.

종두법으로 천연두 완전 소멸 선포와 예방접종 중단.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천연두는 영국의 제너(1749~1823)의 종두법으로 1960년대 이후 환자 발생률이 급속히 감소했다. 영국에서 연간 2,000여명이던 사망자가 600명으로 감소했다. 종두는 급속히 보급되어 전세계 모든 어린이들이 종두를 접종하게 되었고, 1977년에는 마침내 세계에서 천연두 환자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안았다. 그리하여 세계보건기구에서는 1980년에 공식적으로 천연두의 완전 소멸을 선포했다.

 

 

우리나라는 송촌 지석영(1855~1935) 선생에 의해 보급되어 1959년 마지막 두창 환자가 보고된 이후 새로운 환자가 발생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1979년부터 천연두 예방 접종이 중단되었으며, 1993년에는 천연두를 제 1종 전염병에서 삭제하여 법적으로도 사망선고를 내렸다. 이후 지구상에는 천연두는 완전히 박멸 되었다고 믿었다.

 

사라지지 않은 천연두균.

그런데 천연두 균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1996년 WHO의 190여개 회원국 대표들은 미국과 러시아 두곳에서 보관중인 천연두균을 1999년 6월 30일까지 파괴하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를 반대 했다. 이후 199년 12월 31일에도 동시에 처형키로 결정 했지만 이번에는 미국이 반대하여 천연두 균은 여전히 인류와 공존해 왔던 것이다. 이때 미국이 반대했던 이유는 천연두 바이러스가 생물 테러에 사용될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생화학 무기로 개발중인 천연두 바이러스.

1996년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과학자들은 천연두 바이러스를 이용한 수차레의 실험을 해왔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우려는 마침내 현실로 나타나 천연두가 실제로 생화학 테러에 이용될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그것은 1992년 미국으로 망명한 구 소련의 미생물 학자이자 당시 세균전 프로그램 최고 책임자였던 캔 앨리벡의 진술 내용에 의해서다. 캔 앨리벡은 자신이 일했던 서부시베리아의 연구소에서 지난 1990년 이미 생화학 무기가 개발되었으며 그 무기는 다름아닌 전세계가 하나가 되어 지난 1980년에 근절시켰던 천연두라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천연두 바이러스의 게놈을 변형시켜 종래의 천연두보다 치사율이 훨씬 높은 천연두 바이러스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발생 위험이 갈수록 심각해져 가는 천연두

바이러스 무기, 천연두탄의 존재와 생물학 무기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강력한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천연두탄은 전략 미사일이나 항공폭탄에 장착될수 있으며, 천연두탄 3~5kg 이면대도시 한개를 파멸 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최근에는 이라크나 북한이 천연두균을 전쟁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천연두 발생에 대한 위험성은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미국 독일등은 이미 천연두 백신 재생산 작업에 들어가고 또한 천연두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도 2002년 5월 17일 천연두를 법정 전염병으로 다시 지정하기에 이르렀다.